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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육아하는 아빠

연우 1000일 기념

by 와이에이치군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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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와이에이치 입니다.

우리 연우가 태어난지 1000일되는 날이네요.

사실 연우가 우리부부한테는 정말 소중한 보물인데 한편으로는 연우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있네요.

연우가 아프지 않고 잘 태어났어야 했는데

연우는 현재 장애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부부는 유전적으로 이상이 없었는데

특이한 케이스로 연우는 정자와 난자 착상단계에서 돌연변이로 유전적 질병을 가지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연우는 발달장애로 조금 느린 아이 입니다.

아직은 연우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딱히 문제라고는 발달 지연에만 국한되어 있는데

크면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도 1000일 되었으니 우리 연우 축하 해줘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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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킨라빈스에 1000일 초를 올렸습니다.

생일은 아니기에 간단하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연우는 좋아라 하는데

촛불은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하였더니 촛불을 절대로 만지지 않네요.

그러고 보니...제가 옷을 반대로 입혀놨네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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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사람이 말야....애 옷하나 제대로 못입히다니.....착각속에 살았나봅니다....

분명 앞이였는데 막상 입혀 보니...반대;;;;;

다시 입혔습니다. ㅎㅎ;;

와이프도 요즘 너무 고생해서 괜히 제가 다 미안한 마음만 있네요.

현재 연우는 일주일에 한 5일 정도는 재활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치료하는 것은 언어치료, 감통치료, 작업치료, 놀이치료, 인지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3, 복지관 1, 병원급 1, 언어센터 이렇게 와이프가 거진 다 가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은 서울아산병원, 인천성모병원, 가천길병원

병원급은 365엄지한방병원

복지관은 연수사회복지관

언어센터는 도담도담언어발달센터

여기서 서울아산병원은 제가 가게 됩니다. 너무 멀기도 하고 이때는 연차를 사용해서 가게 됩니다.

저희가 힘든것보다는 연우가 더 힘들어하지 않을까 해요. 어떻게든 아이가 잘 크기를 바라고 있어서

우리부부는 힘들어도 꾹 참고 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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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제가 해줄 수 있는건 먹는것!

연우는 매워서 안되고....다른거 먹였습니다. 하하;;;

1000일 기념인데 와이프도 고생했으니 맛있는거라도 해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낙지, 대패삼겹살, 비엔나소세지, 양파, 당근, 파 로만 볶았습니다.

양념은 고추장, 진간장, 설탕, 맛술, 고춧가루, 메실액, 굴소스, 다진마늘로 양념을 만들었네요.

전 사실 일만 하다 보니 와이프가 힘든거 알면서도 많이 못도와준것도 사실이에요.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해야할까요?

퇴근 후 같이 많이 하긴 하는데 병원 가는건 제가 어떻게 해줄 수 없어서 제일 미안합니다.

그나마 서울아산만 제가 가니깐;;;; 내년 2월에만 서울아산병원 3번 가야 합니다.

연차 3개 2월에 써야합니다. 연차 안쓰면 돈으로 나오지만 전 1년에 연차 거진 다 쓰게 됩니다.

우리 연우 앞으로 더 잘 커서 꼭 장애에서 벗어나도록 우리 부부는 최선을 다할겁니다.

연우야! 1000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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